날씨는 좋아지는데 몸은 나른하고, 기말고사가 가까워오는데 수업도, 공부도 귀찮다는 생각이 든다면? 자극을 줄 책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게 치밀하게 짜여진 학교에서의 하루는 집에서 보낸 한 달과 같다” 당시 하버드대에서 2학년에 재학중이던 리처드 라이트가 학교 생활에 대해 밝힌 소감이다. 조선일보에서 10년간 기자로 일하다 하버드로
유난히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둔 남자분들, 본인 입맛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몸에서 받아주지도 않는 양식을 먹어주느라 고생하셨다면 이 곳에 가시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고대 앞에 얼굴을 내민 지 이제 갓 3개월 된 ‘허브’가 있다. 마음씨 좋아보이는 사장님은 “서로 입맛이 다른 커플 손님을 위해 pasta &am
- 막시무스의 - “두 사람이 만날 때는 실제로 여섯 사람이 있다고 한다. 각자 스스로 자기라고 생각하는 두 사람, 서로가 바라보는 두 사람, 그리고 진짜 각자의 모습. 이 중 정말로 존재하는 것은 진짜 각자의 모습뿐이지만 그것들은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다” - 만남 “현실이란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읽지 않게 되는 건 책이 멀리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하는 말 속에는 쉽고 친근하게 책에 다가서는 방법이 들어있다. 이런 이유로 여러분에게 책을 삶 속에 받아들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오늘은 그 첫번째, 하루키의 말투와 필립 말로의 아우라를 닮고 싶다는 성낙원(아주대 사회과학
‘뚜루루 루루루~ 뚜루루 루루루... ’ 이루마의 ‘kiss the rain'이 화음으로 깔리면 고시생활 8년 만에 창문 있는 방을 얻은 노량진 박이 등장한다. 오버도 없고 화려한 몸동작도 없지만, 요즘 개콘 코너의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배경에 깔리는 아카펠라와 박휘순 씨의 연기가
-이문재 산문집-표지가 형광 주황색이라 눈에 확 띄긴 했다.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인상은 아니었을지라도 말이다. 이름은 평범하고, 속지는 재생지이며 표지 디자인은 오늘날에는 쓰지 않는 타자기 글씨체가 전부니 소박함 그 자체다. 하지만 일단 책을 펼치면 얘기가 달라진다. 가벼운 소재에서 작가가 찾아낸 이야기는 힘과 깊이가 있고 문장은 맛깔나다. 골목
김현정(법과대 법학01)씨는 “전공책 말고는 책을 본지 꽤 오래됐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교양수업을 들을 땐 교수님이 추천해주시는 책을 몇 권이라도 읽었었는데 전공수업을 듣기 시작한 후로는 거의 챙겨보지 못했다”고 했다. 본교생들은 본인의 독서량에 만족하고 있을까? 86%가 ‘아니’라고 답했
그의 강의는 난해해서 인기가 없다. 학생들은 강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고, 어느 날엔 학생이 다 나가버린 것도 모르고 혼자 떠들고 있었음을 스스로 발견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그를 ‘미친 교수’라고 부른다. 그는 애인도 친구도 없이 까치집 머리에 양말은 돌돌 말린 꾀죄죄한 차림으로 쓸쓸이 다닌다. 이 교수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천재
“야~~ 이 책 진짜 이쁘다~~” “원래 내용이 없는 책이 겉표지 더 꾸민대. 출판업계 관계자가 그랬어” 어? 출판업계 관계자 얘기는 어떻게 들었지? “저기요~ 저 이 책 좀 찾아주세요. @#$%^&*^%$요.” 아~!! 결정적으로 책 이름을 못 들었다. 하필 그 때 내 시야를 가리며
“한국에서 집을 제일 사고 싶을 때가 언제에요?” “호텔처럼 꾸며놓은 집을 봤을 때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솔직히 풀어놓는 TV 프로그램 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출연자들은 타국인으로서 한국에서 경험한 애로사항이나 한국인들만의 문화를 이야기하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미친 듯 사랑했는데 왜, 정말 난 잘해줬는데 왜..” 에픽하이(Epik High)의 ‘Love Love Love’의 한 구절이다. 절절해서 영원할 것만 같던 사랑이 어느 날 종말을 맞는 것을 경험해 본 적 있는가? 그렇다면 슬프고, 억울하고, 미칠 것 같은데 이유를 몰라 답답해 하다가 결국 폐인이 돼버리는 심정을
"내 안엔 악마가 살고 나는 무쇠구두를 신었죠" 2005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혼부부의 49%가 성격차이를 이유로 헤어졌다. 유전적 요소와 성장 환경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났으니 성격상 갈등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개인차를 넘어 의학적으로 진단되는 성격‘장애’도 있는데 이는 불안정한 자아형성과 관련이
△ 2007 52회 현대문학상 수상작, 이승우의 「전기수 이야기」 제목을 보자마자 떠오른 생각, ‘전기수(傳奇叟)가 뭐지?’ 작가는 주인공 아내의 입을 빌려 설명한다. 조선시대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서 이야기책을 전문적으로 읽어주던 낭독자라고. 주인공인 김씨는 아내의 사업을 돕고자 ‘서울의 21세기 전기수
은 제목에서부터 시쳇말로 ‘포스’가 느껴진다. 상징성이나 특징이 없는 평범한 제목을 달고도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고, 대형서점 한쪽 벽을 독차지하고 추천 도서라며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소설에 등장하는 캐비닛은 신비한 마법상자가 아니다. 캐비닛에 대한 작가의 설명이다. “캐비닛 따위에게